병원 비급여 항목, 진료 전에 이렇게 확인했더니 40만 원 아꼈습니다

병원 비급여 항목을 진료 전에 확인하는 방법과 체크리스트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심평원·건보공단 가격 조회법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략까지 실전 경험을 담았습니다.

병원에서 “이건 비급여라 따로 비용이 나옵니다”라는 말을 듣고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비급여 항목은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사전에 확인만 잘하면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병원 비급여 항목, 진료 전에 이렇게 확인했더니 40만 원 아꼈습니다
심평원 비급여 조회 스마트폰 화면

저도 작년에 허리 통증으로 도수치료를 알아봤는데, 처음 간 병원에서는 회당 15만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냥 넘어갈 뻔한 걸 멈추고,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근처 병원 5곳을 비교해봤거든요. 결과적으로 같은 지역에서 회당 7만 원짜리 병원을 찾았습니다. 12회 치료 기준으로 거의 96만 원 차이예요.

솔직히 비급여라는 단어 자체가 벽처럼 느껴지잖아요. 건강보험이 적용 안 된다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 뭘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그래서 제가 직접 부딪히면서 정리한 병원 문의 체크리스트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전화 한 통 전에 이것만 챙기면 절대 손해 보지 않거든요.

급여와 비급여, 대체 뭐가 다른 건지부터 짚고 가죠

병원 영수증을 자세히 보면 ‘급여’와 ‘비급여’ 항목이 나뉘어 있습니다. 급여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이에요. 국가가 정해놓은 수가 기준이 있어서 어느 병원을 가든 가격이 거의 비슷합니다. 반면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라 100% 환자 부담이고, 가격도 병원이 자율적으로 정하거든요.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을 좀 나열하자면요. MRI 일부, 초음파 검사,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시력교정술(라식·라섹), 치과 보철(금니·임플란트 일부), 상급병실료, 각종 예방접종, 영양주사 같은 것들이에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현재 공개 대상 비급여 항목만 693개에 달합니다.

보험 청구할 때 진단서·소견서 비용이 이렇게 다르다고? 직접 발급받고 알게 된 절약법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게 하나 있어요. “급여 항목인데 비급여로 청구되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초음파 검사는 원래 급여 대상이지만,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맞지 않는 상황에서 시행하면 비급여로 전환됩니다. 그러니까 같은 검사라도 의사의 판단과 상황에 따라 급여가 될 수도, 비급여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이 구분이 왜 중요하냐면, 실손보험 청구할 때 급여·비급여에 따라 자기부담률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4세대 실손 기준으로 급여는 본인부담 20%, 비급여는 30%거든요. 진료 전에 “이 항목이 급여인지 비급여인지”를 확인하는 습관 하나가 나중에 수십만 원 차이를 만듭니다.

📊 실제 데이터

2025년 9월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7만여 개 의료기관이 제출한 693개 비급여 항목 중 64.3%가 전년 대비 평균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출률은 99.8%로 거의 모든 의료기관이 참여했지만, 같은 항목이라도 병원 간 최대 20배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병원 전화하기 전 반드시 확인할 체크리스트 7가지

제가 도수치료 알아볼 때 처음에는 그냥 “도수치료 얼마예요?” 이렇게만 물어봤거든요. 근데 이렇게 물어보면 병원 쪽에서도 정확한 답을 주기 어렵더라고요. 부위별로, 시간별로, 시술자 자격에 따라 가격이 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몇 번 삽질한 끝에 정리한 체크리스트가 이겁니다.

진료비 영수증 비급여 항목 클로즈업

첫 번째, 해당 시술이 급여인지 비급여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 검사를 받으려 하는데, 제 증상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가요?”라고 물어보는 겁니다. 의외로 급여 전환된 항목을 모르고 비급여로 내는 경우가 꽤 있어요.

두 번째, 비급여 항목의 정확한 단가를 요청하세요. “도수치료 1회당 비용이 얼마인가요? 치료 시간은 몇 분인가요?”처럼 구체적으로 물어봐야 합니다. 같은 도수치료라도 20분짜리와 40분짜리는 가격이 2배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해요.

세 번째, 추가 발생 가능한 비급여 항목을 물어보세요. 이게 진짜 핵심이에요. MRI 찍으러 갔는데 조영제 비용이 따로 나오고, 판독료가 별도인 경우가 있거든요. “이 시술 외에 추가로 비급여 비용이 발생하는 항목이 있나요?”라고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네 번째, 패키지 또는 묶음 할인 여부를 체크하세요.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같은 반복 시술은 10회, 20회 단위로 묶음 가격을 제시하는 병원이 많습니다. 단가가 20~30% 내려가는 경우도 있어서 꼭 물어볼 만해요.

다섯 번째는 실손보험 청구 서류 발급 가능 여부입니다. 특히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바로 받을 수 있는지, 실손24 전산 전송이 되는 병원인지 확인하세요. 여섯 번째로는 시술자의 자격(전문의 직접 시술인지, 치료사 시술인지)을 물어보는 게 좋고요. 마지막 일곱 번째, 초진료와 재진료가 별도인지 확인하세요. 첫 방문 시 상담료나 초진료가 비급여로 붙는 병원이 있거든요.

심평원·건보공단에서 비급여 가격 미리 조회하는 법

병원에 전화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먼저 가격 범위를 파악하면 훨씬 유리합니다. 현재 비급여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은 크게 두 곳이에요.

병원별 비급여 가격 차이 인포그래픽

첫 번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서비스입니다. 심평원 홈페이지(hira.or.kr)에 접속해서 ‘비급여진료비정보’ 메뉴를 클릭하면 돼요. 검색 방법이 두 가지인데, ‘병·의원으로 조회’하거나 ‘항목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항목으로 검색하면 특정 비급여 시술의 전국 평균 가격과 병원별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요. 모바일에서는 ‘건강e음’ 앱으로도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비급여 정보 포털(nhis.or.kr/nbinfo)입니다. 이쪽은 좀 더 소비자 친화적인 구성이에요. 치료명이나 질환명으로 검색하면 해당 비급여 항목에 대한 설명, 가격 정보, 안전성·효과성 평가 정보까지 제공합니다. 수술별 진료 정보도 볼 수 있어서 “이 수술을 받을 때 비급여가 얼마나 나올 수 있는지” 사전에 가늠하기 좋더라고요.

제가 실제로 써본 기준에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심평원 사이트에서 지역과 의료기관 규모를 함께 설정하고 검색하는 게 정확도가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의원급에서 도수치료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 의원들의 실제 신고 가격이 쭉 나와요. 이걸 엑셀처럼 비교하면서 3~4곳을 추려낸 다음에 전화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협상력도 생깁니다.

심평원 비급여 가격 조회 바로가기

💡 꿀팁

심평원 비급여 정보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업데이트됩니다. 조회한 가격과 실제 병원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온라인 조회 → 전화 확인 → 방문 순서를 꼭 지키세요. 온라인 가격은 “대략적인 범위 파악용”이고, 최종 확인은 반드시 병원에 직접 문의해야 합니다.

같은 시술인데 병원마다 가격이 20배 차이 나는 이유

비급여 가격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은 저도 처음에 몰랐어요. 2025년 심평원 공개 자료를 보면 도수치료의 경우 병원급에서 최대 62.5배 차이가 났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최저와 최고 사이에 49만 2천 원 차이예요. 같은 이름의 시술인데 이렇게까지 벌어지는 건 좀 충격이었거든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비급여는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의 입지, 장비 수준, 시술자의 경력, 치료 시간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책정돼요. 강남 한복판의 대형 정형외과가 받는 도수치료비와 지방 소도시 의원의 가격이 같을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비급여 항목 평균 가격대 병원 간 최대 격차
도수치료(1회) 7~15만 원 약 62배
MRI(비급여) 30~55만 원 약 10~15배
폐렴구균 접종 8~15만 원 약 5~8배
경동맥 초음파 10~16만 원 약 8~28배

그리고 하나 더. 비싼 병원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제가 허리 도수치료를 12회 받으면서 느낀 건데, 회당 7만 원이었던 B병원에서의 치료 만족도가 15만 원짜리 A병원보다 오히려 높았어요. 시술자가 경력 15년 차 물리치료사였는데, 제 증상에 맞는 접근법이 정확했거든요. 가격은 참고 지표일 뿐, 시술자의 역량과 본인 증상의 매칭이 더 중요하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반대 경험도 있어요. 예방접종을 제일 싼 곳에서 맞았는데,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었습니다. 나중에 팔이 많이 부어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접종 후 주의사항 설명 못 들으셨어요?”라는 말을 들었고요. 그때부터 가격만 보지 않고, 사후 관리 체계까지 확인하게 됐습니다.

실손보험 청구까지 연결하는 비급여 관리 전략

비급여 항목을 확인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건 결국 실손보험 청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잖아요.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게 있는데, 비급여 진료를 받기 전에 본인의 실손보험 세대와 보장 범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접수창구 비급여 문의 장면

현재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나뉘고요. 비급여 자기부담률이 세대마다 다릅니다. 1세대(2009년 10월 이전)는 비급여도 전액 보장인 경우가 많고,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는 자기부담 10%, 3세대(2017년 4월~2021년 6월)는 20%, 4세대(2021년 7월 이후)는 급여 20%·비급여 30%입니다.

실손보험 청구 서류는 기본적으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가 필수이고, 의료비가 10만 원 초과 시 진단서나 진료확인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근데 2024년 10월부터 ‘실손24’ 앱이 시행되면서 상당히 편해졌어요. 실손24에 가입된 병원이라면 종이 서류 없이 앱에서 클릭 몇 번으로 청구가 됩니다.

다만 아직 실손24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도 있으니 진료 전에 “실손24 전산 전송이 되나요?”를 꼭 확인하세요. 안 되는 병원이면 퇴원(또는 수납) 시점에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바로 발급받아두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따로 방문해서 떼려면 제증명 수수료가 또 발생하거든요. 이것도 비급여예요.

💬 직접 써본 경험

저는 도수치료 12회분을 한꺼번에 결제하고 보험 청구를 했는데, 보험사에서 “회차별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반려된 적이 있어요. 묶음 결제를 하더라도 회차별 진료비 영수증을 매번 따로 발급받아두세요. 이걸 몰라서 병원을 세 번이나 다시 방문했습니다. 시간 낭비가 꽤 컸어요.

2026년 5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장이 이렇게 바뀝니다

2026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5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관리 방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급여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눈 거예요.

중증 비급여는 기존과 동일하게 연간 보상 한도가 5,000만 원이고 자기부담률도 유지됩니다. 문제는 비중증 비급여인데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영양주사 같은 항목이 비중증으로 분류돼요. 이 항목들의 자기부담률이 현행 30%에서 최대 50%로 올라가고, 보상 한도는 연간 1,000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보험료 자체는 4세대보다 약 30% 낮아진다고 하지만, 비중증 비급여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실질적 보장이 줄어드는 구조예요.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비급여 가격 비교가 더 중요해진 겁니다. 보험이 덜 보장해주는 만큼 병원 선택에서 본인이 절약할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하니까요.

참고로 현재 1·2세대 실손 가입자분들은 5세대 전환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해요. 비급여 보장이 훨씬 넓은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게 유리한 경우가 많거든요. 이 부분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보험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 주의

5세대 실손보험의 세부 약관은 출시 전까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26년 2월 현재 입법예고 단계의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최종 확정 내용은 금융위원회 및 각 보험사 공시를 통해 확인이 필요해요. 특히 비중증 비급여의 자기부담률과 한도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으니 출시 시점에 다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비급여 항목은 병원에서 사전에 설명해줘야 하는 건가요?

네, 2021년 1월 1일부터 비급여 사전설명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의료법 제45조에 따라 의료기관은 비급여 진료를 시행하기 전에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항목과 가격을 직접 설명할 의무가 있어요.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진료 전에 먼저 요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Q2. 심평원에서 조회한 비급여 가격과 실제 병원 가격이 다를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심평원 공개 가격은 의료기관이 연 1회 보고한 자료 기준이에요. 그 사이 병원이 가격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온라인 조회는 범위 파악용으로 활용하고 최종 가격은 반드시 병원에 직접 확인하세요.

Q3. 비급여 진료비가 너무 비싸게 느껴지면 어디에 신고할 수 있나요?

비급여는 자율 가격이라 “비싸다”는 것만으로는 신고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사전설명 없이 청구하거나, 공개한 가격과 실제 청구 금액이 다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또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에 민원 접수가 가능합니다.

Q4. 실손24 앱으로 청구하면 비급여 항목도 자동으로 구분되나요?

실손24를 통해 전송되는 자료에는 진료비 세부내역이 포함되어 있어서, 보험사에서 급여·비급여 구분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별도로 환자가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보험사 심사 과정에서 추가 서류를 요청받을 수 있으니 진료 관련 서류는 보관해두세요.

Q5. 치과 비급여 항목도 심평원에서 조회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심평원 비급여 정보 검색에서 치과를 별도 카테고리로 조회할 수 있어요. 임플란트, 라미네이트, 보철료 등 주요 치과 비급여 항목의 병원별 가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과는 같은 시술이라도 재료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크니 재료 종류까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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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항목 확인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받을 치료의 내용과 비용을 정확히 알고 선택하는 것, 그게 환자의 당연한 권리거든요. 심평원·건보공단 포털에서 가격 범위를 먼저 파악하고, 병원에 체크리스트 기반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세요. 특히 5세대 실손보험에서 비중증 비급여 보장이 축소되는 만큼, 앞으로는 병원 선택 단계에서의 가격 비교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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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소개

송석 | 부동산·보험·재테크 분야 블로거. 복잡한 제도를 실생활 경험 중심으로 풀어쓰는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jw428a8@naver.com